사회
소방공무원 질병 1위, 사이렌 소리 때문…절반 이상이 "건강 이상"
입력 2014-09-02 16:20 
소방공무원 질병 1위/ 사진=MBN
소방공무원 질병 1위, 사이렌 소리 때문…절반 이상이 "건강 이상"

'소방공무원 질병 1위'

현장에서 활동하는 소방관의 절반이 '건강 이상'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이 1일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특수건강진단을 실시한 결과 전체 3만5천881명 중 53.5%(1만9천231명)가 '건강이상자' 판정을 받았습니다.

질환 유형별로 보면 '눈·귀 유양돌기(귀 뒤쪽 공기주머니) 질환'이 3천416명으로 전체의 27.7%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순환기계(24%)·호흡기계(18.4%)·내분비계(18.3%)·비뇨생식기(11.6%) 질환 등의 순이었습니다.

눈·귀 유양돌기 질환은 3년 연속 소방관 질환 유형 1위를 차지했습니다. 반복적인 사이렌 소리로 인한 청각장애, 유독가스에 의한 안구영향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강 의원은 "소방방재청은 소방공무원의 질병과 소방활동 현장 유해요인의 상관관계에 대해 직업성 질환 역학조사를 적극 확대·실시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면서 "소방전문치료센터를 확대·지정 운영하는 동시에 각종 진료혜택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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