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하반기 환율 안정화돼 수출 늘어날 것"
입력 2014-09-02 14:06 

올 하반기에는 상반기 기업들을 괴롭히던 원화 강세가 완화돼 기업들의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2일 권구훈 골드만삭스 한국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에서 열린 한국대표기업IR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권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현재 국내 기업들은 국내 생산이 줄어들고 해외 생산도 큰 폭으로 늘어나지 않고 있다. 삼성과 현대 등 대기업만 예외인 상태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이전에는 우리나라 기업들의 수출이 15% 늘어났기 때문에 원화가 강세를 보여도 매출 대비 수익율이 4~5%를 유지했다"며 "그러나 지금은 수출도 4% 성장에 그치고 원화가 7% 강세라 수출 기업은 오히려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올 하반기에는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050원 정도로 올라갈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이 안정화됨에 따라 기업들의 수출도 상반기보다 호전돼 7% 가량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증시의 경우 다른 국가에 비해 저평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반기 들어 실적이 좋아지고 배당이 늘어나면 함께 상승 효과를 일으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하정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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