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집시법 위반` 변호사 재판에 동료 84명 변호인단 꾸려
입력 2014-09-02 14:05 

불법집회 혐의로 기소된 권영국(51) 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노동위원장의 재판을 위해 동료 변호사 80여명이 매머드급 변호인단을 구성했다.
2일 법원에 따르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비롯해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과 특수공무집행방해, 일반교통방해 등 4개 죄목으로 기소된 권 변호사의 재판에 박주민·김용민·천낙붕·심재환 변호사 등 84명이 변호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권 변호사와 함께 민변 등에서 활동해 온 변호사들이다.
앞서 민변은 성명서를 통해 "적법한 집회를 방해하는 것도 모자라 경찰의 공권력 남용으로 피해를 입은 권 변호사를 기소까지한 것은 기소권 남용의 극치"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윤승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에는 이들 변호인 중 8명이 출석해 변론을 폈다.
변호인들은 "집회 당시 차로로 간 사실은 있지만 물리력 행사는 하지 않았고, 일부 충돌은 신체 보호를 위한 정당한 행위였다"며 권 변호사의 혐의를 부인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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