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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기획…‘KOCCA’①] “韓콘텐츠, 국내외 시장서 선전 위해 종합지원체제 구축”
입력 2014-09-02 13:53 
[MBN스타 손진아 기자]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 진흥 총괄기구인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이하 ‘콘진원)에서는 다양한 부문에 다방면으로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게임, 방송영상, 애니메이션, 영화, 캐릭터, 만화, 패션, 음악, 문화원형, 스마트콘텐츠 등의 제작지원부터 수출지원, 연구, R&D 등의 업무까지 모두 맡고 있는 콘진원은 한국문화콘텐츠를 널리 알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

콘진원은 3D물이나 애니메이션 등의 제작이나 국내외 시장에 영상물을 소개하는 데에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애니메이션 ‘파닥파닥(2012)은 개봉하기 전부터 각종 영화제로부터 작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던 작품으로, 일찍이 한국 애니메이션의 미학적 완성도를 한 단계 끌어올릴 작품으로도 주목 받았다. ‘파닥파닥은 2009년에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애니메이션 산학공동 제작지원 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콘진원은 다양한 특별전을 열어 한국 애니메이션을 국외 시장에 수출시키고 한류 시장을 넓힐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고 있기도 하다. 콘진원은 최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개최한 ‘2014 코리아브랜드&한류상품박람(Korea Brand & Entertainment Expo, 이하 ‘KBEE 2014)를 통해 한국 애니메이션 제작사들이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 파트너사들과의 계약을 잇달아 체결하는 쾌거를 이뤘다.

콘진원이 코트라(KOTRA)와 공동주관한 ‘KBEE 2014는 총 64개 기업이 참가해 중남미 각 지역 바이어들과 총 912건의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해 크고 작은 성과를 거둔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특히, 국산 애니메이션으로는 처음으로 북미 전역에 개봉돼 6425만불의 매출실적을 기록한 제작사 레드로버의 ‘넛잡 : 땅콩 도둑들이 남미 최대 영화 배급사인 선디스트리뷰션(Sun Distribution)과 중남미 지역 300여개 극장에 개봉하는 내용의 배급계약을 체결해 미국, 유럽에 이어 남미 시장을 공략하게 됐다.

한국 애니메이션 제작사 그래피직스도 아르헨티나의 애니메이션 제작사 아스트로랩(Astrolab)과 아르헨티나 국영 어린이채널에 방영예정인 프로젝트에 대해 23만불 규모의 공동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레드로버 김한철 부사장은 한국 애니메이션에 유독 냉정했던 중남미 시장이 바뀌고 있다. 이 분위기를 잘 살린다면 우리 작품들의 중남미 수출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콘진원 지원작들이 국내외 시장서 선전을 이어가는 경우도 더욱 잦아지고 있다. 콘진원의 지원을 받아 제38회 몬트리올국제영화제에 응모한 휴먼·자연 다큐멘터리 영화 ‘순(Splendid but Sad Days)은 영화제 사무국으로부터 그 작품성을 인정받아 ‘세계의 다큐멘터리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독립 PD 출신 이홍기 감독이 연출과 제작을 맡은 ‘순천은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습지 순천만의 아름다운 모습과 순천만을 삶의 터전으로 삼아 평생을 어부로 살아온 칠순 여인의 삶을 스크린에 담아낸 영화다.

중견 독립제작사 ㈜아이엠티브이가 2012년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단만극으로 만들었던 ‘연애의 끝은 ‘내 연애의 기억이란 제목의 영화로 재탄생해 지난달 21일 개봉했다.

방송영상콘텐츠 제작지원사업은 TV용 미니시리즈, 단막극, 다큐멘터리를 지원하고 있지만, 이번 경우는 TV 단막극용으로 시작된 작품이 영화로까지 발전하게 된 예외적인 경우라 더욱 주목을 받았다.

이밖에도 문화체육관광부와 콘친원에서는 3D입체영상 제작인프라 지원 사업을 진행, 방송, 영화, 다큐 등 장르제안 없이 3D입체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제작사를 대상으로 3D입체영상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3D입체영상 촬영, 편집장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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