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거래소, 오는 12일 선물시장 상장용 4개 섹터지수 발표
입력 2014-09-02 13:45 

한국거래소는 섹터지수의 선물시장 상장을 위한 4개 섹터지수를 오는 12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현행 코스피200 섹터지수 중 거래수요가 많고 시장활성화가 기대되는 정보통신과 에너지화학, 자유소비재, 금융 등 4개를 선물거래에 적합하도록 리모델링 방식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이들 지수는 우리나라 대표산업으로서 코스피200 섹터 중 시가총액 비중이 높다는 점이 고려돼 선정됐다.
이번 섹터지수는 기존의 기업 중심 분류에서 투자자 중심 분류로 변경하고, 동일 섹터 내 연관성이 낮은 종목과 이질적 업종의 종목은 재분류했다. 이로써 섹터 분류를 선진화하고 국제 연계거래 등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정보통신 섹터지수는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등 20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기존 구성종목 중 전선 및 전력기업인 대한전선, LS, LS산전은 IT와 연관성이 낮아 정보통신 섹터에서 제외됐다.

에너지화학은 LG화학, 한화, SK 등 29개 종목이다. 기존 종목이었던 KCC와 LG하우시스는 에너지화학 섹터에서 제외하는 대신 건설기계 섹터로 편입된다.
또 자유소비재는 현대차, 한국타이어, 롯데쇼핑 등 40개 종목으로 채워진다. 자유소비재에서는 삼성물산과 LG상사, 대우인터내셔널을 제외하기로 했다.
금융은 삼성생명, 신한지주, KB금융 등 17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금융 섹터는 구성종목 변경없이 기존 종목 그대로 산출됐다.
이와 함께 거래소는 선물거래 편의를 위해 지산출 주기를 기존 10초에서 2초로 단축할 방침이다. 또 정보통신은 정보기술로, 자유소비재는 경기소비재로 지수 명칭을 변경해 이해를 돕는다.
또 내년에는 선물과 상장지수펀드(ETF) 등의 기초지수로 투자에 적합하도록 섹터지수 체계를 전면 개편하고 반도체, 자동차, 은행 등의 섹터지수도 발표할 계획이다.
거래소 측은 "이번 조치로 섹터분류의 국제정합성이 높아지고 국내와 해외를 연계하는 섹터투자가 보다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섹터선물의 거래가 활발해질 경우 ETF, ETN 등 연관상품 개발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거래소는 이달 중에 섹터지수 선물시장 개설과 관련해 자산운용사와 증권사, 투자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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