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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향의 인문학산책’, 방송의날 51주년 기념해 해남에서 공개방송
입력 2014-09-02 11:42 
[MBN스타 남우정 기자] KBS 1라디오 ‘이주향의 인문학 산책이 해남에서 진행됐다.

‘이주향의 인문학 산책이 최근 방송의 날 51주년을 맞아서 남도 인문답사의 일번지인 땅 끝 마을 해남에서 펼쳐졌다.

이날 고산 유적지 안의 녹우당 사랑채 앞마당에선 각 분야 전문가 공개강연과 지역문화예술인과의 좌담 및 클래식 기타와 아쟁, 소프라노가 어우러진 권정구 기타와 앙상블의 문화공연이 펼쳐졌다.

‘땅 끝의 인문정신 편으로 꾸며진 이날 강연에선 조선시대 유일하게 자기 자신을 그린 화가인 공재 윤두서를 다뤘다. 공재 윤두서 연구에 있어서는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스페셜리스트인 박은순 덕성여대 미술사학과 교수의 강의로 그 문을 열었다.

공재 윤두서는 당시 주류를 이루던 중국풍의 관념적인 그림세계에서 벗어나 사실적인 그림을 그렸던 공재의 작품세계 뿐 아니라 서민들의 빚 문서를 태워 빚을 탕감해주고, 천문과 지리 뿐 아니라 의학과 음악도 섭렵, ‘동국여지지도와 ‘일본여도 등의 정밀지도를 제작하고 천연두 치료법과 예방법을 고안했다.

조선시대, 시대적 상황에 따라 조정의 중신으로 등용되거나 유배를 떠나야 했던 지식인들이 존재하는데, 해남 지역은 많은 지식인들이 머물렀던, 조선시대 대표적인 유배지 가운데 하나다.

우리나라 최초의 현악기인 칠현금을 만들기도 한, 실학자 공재 윤두서의 면모를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이주향의 인문학산책은 오는 9월3일 오후 11시10분 방송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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