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주가 3000 시대 열려면 신성장 기업 알리기 나서야"
입력 2014-09-02 09:47  | 수정 2014-09-02 09:49

매경미디어그룹이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에서 한국대표기업IR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주가 3000 시대를 열기 위해 신성장 기업들에 대한 정보 알리기에 나섰다.
한국대표기업IR 콘퍼런스는 투자자들이 삼성전자, 현대차 등 한국 대표 기업들의 향후 실적전망과 경영전략을 직접 듣고 국내 대표 증시 전문가들로부터 미래 산업에 대한 비전을 직접 청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진 자리다. 특히 주가 3000 시대를 열기 위해 꼭 필요한 것으로 지목되는 신성장동력을 육성, 발굴하기 위해 웨어러블 디바이스, 사물인터넷(IoT),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엔터테인먼트 등 5대 부문의 26개 대표 기업이 참석해 투자자를 직접 만날 예정이다.
이날 열린 IR 콘퍼런스에는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을 포함해 정우택 국회 정무위원장, 신제윤 금융위원장, 최경수 금융감독위원장,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박종수 금융투자협회장 등 정재계 인사 80여명이 참석했다.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 증시는 지난 2007년 이후 '잃어버린 7년'이라는 얘기를 듣고 있다"며 "바다 건너 일본의 경우 아베노믹스의 효과로 증시가 지난 일년간 56.7%나 올랐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이어 "매경미디어그룹은 증권과 부동산이 내수를 살리는 쌍두마차라고 이전부터 주장해왔다"며 "최근 경제팀이 바뀌면서 쌍두마차가 잘 뛰어서 우리나라 경제가 좀 더 활발해지고 코스피도 역대 최고를 능가해 3000도 가능하지 않겠는가 하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개회식에 참석한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 증시는 양적 외형적 성장과 달리 기업 가치에 대한 평가는 적정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증시가 지난 수년간의 박스권 장세를 벗어나 한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대내외 경제 회복 등 거시적 요건 뿐 아니라 유망 기업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 당국은 시장 수급 활성화, 증시 효율성 제고, 정보 비대칭 해소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오늘과 같은 기회를 적극 제공함으로써 기업과 투자자, 기업과 시장간 교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우택 국회 정무위원장도 "대한민국 국민소득은 7년째 2만불 시대에서 정체돼 있는데 이를 넘기 위해서는 전기차, 엔터테인먼트, IoT, 웨어러블 디바이스, 신재생에너지 등이 신성장산업으로써 육성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주가 3000 시대를 가려면 이번과 같은 IR 콘퍼런스를 통해 신성장 분야의 대표 기업을 소개하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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