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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방송 “페라라, 한국대표팀 부임 임박”
입력 2014-09-02 09:23 
페라라(오른쪽)의 한국대표팀 감독 부임이 임박했다는 이탈리아 방송의 보도가 나왔다. 친정팀 연고지 나폴리에서 있었던 챔피언스리그 트로피 투어 당시 모습. 왼쪽은 카레카. 사진(이탈리아 나폴리)=TOPIC/Splash News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치로 페라라(47·이탈리아)의 한국대표팀 감독 부임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탈리아 위성방송 ‘스카이 스포르트는 2일(한국시간) 대한축구협회가 페라라와 이미 1차 협상에서 미래에 대한 계획을 논의했다”면서 한국대표팀 감독이라는 새로운 모험이 곧 일어날 것 같다. 페라라는 현재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대표팀 수석코치로 2004년 7월 16일 부임하여 지도자 경력을 시작한 페라라는 유벤투스(이탈리아)→이탈리아 21세 이하 대표팀→UC 삼프도리아(이탈리아) 감독을 차례로 역임했다.
2006 독일월드컵에서 수석코치로 이탈리아의 통산 4번째 우승을 함께했다. 유벤투스 감독으로는 2009년 5월 18일~2010년 1월 29일 재임하며 31전 15승 5무 11패 승률 48.4%를 기록했다.
2008-09 이탈리아 세리에 A 마지막 2경기를 남기고 부임하여 유벤투스의 3위를 지켰다. 그러나 2009-1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조에서 3위로 16강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13라운드까지 2위였던 세리에 A에서도 21라운드 6위까지 떨어졌고 FA컵 준준결승에서도 탈락하며 파면됐다.
이탈리아 21세 이하 대표팀 감독으로는 2013 UEFA 21세 이하 선수권 예선 7조에서 6전 6승을 기록했다. 예선 2경기를 남겨둔 2012년 7월 2일 삼프도리아 감독으로 자리를 옮긴다.
삼프도리아에서는 18전 5승 3무 10패 승률 27.8%였다. 2012-13 세리에 A에서 3연승 및 5경기 연속 무패로 기세 좋게 출발했으나 직후 7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후 2승 1무로 살아나는 듯했으나 2연패 후 경질됐다. FA컵 3라운드에서도 승부차기 끝에 탈락했다.

국가대항전에서는 성인대표팀 수석코치로 월드컵 우승과 21세 이하 대표팀 감독으로 유럽선수권 예선 전승이라는 업적이 볼만하다. 그러나 2번의 도전 모두 해고로 끝난 클럽 감독 경력은 흑역사다.
현역 선수로는 1996-97 유럽스포츠미디어 선정 올해의 팀에 포함될 정도로 뛰어난 중앙 수비수였다. 이탈리아의 SSC 나폴리(1984~1994년)와 유벤투스(1994~2005년) 소속으로 세리에 A 우승만 7번이나 경험했다.
유벤투스가 1996년 챔피언스리그·인터콘티넨탈컵·UEFA 슈퍼컵을 석권하는 과정에도 참여했다. ‘인터콘티넨탈컵은 국제축구연맹 클럽월드컵의 전신이다. 나폴리 소속으로는 1989년 UEFA컵 우승을 함께했다. ‘UEFA컵은 UEFA 유로파리그의 전신이다.
국가대표로는 A매치 49경기를 뛰었다. 2000 유럽선수권 준우승을 필두로 1990 월드컵 3위, 1988 유럽선수권 및 올림픽 4위를 함께했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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