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변호사협회, 세월호 입장 편향"…역대 회장들 항의 방문
입력 2014-09-02 07:00  | 수정 2014-09-02 08:19
【 앵커멘트 】
세월호 진상조사위에 수사권을 줘야 한다는 대한변호사협회의 성명에 역대 회장들이 반대의사를 보였습니다.
이들은 현재 집행부들이 정치적으로 편향됐다며 변협을 항의 방문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재헌 전 대합변협회장을 비롯해 역대 회장들이 어제 예고 없이 변협을 방문했습니다.

역대 회장들은 현 집행부가 발표한 세월호 특별법 지지성명이 정치적으로 편향됐다며 우려를 담은 의견서를 전달했습니다.

세월호 진상조사위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하는 것은 헌법과 형사법의 원칙을 어길 소지가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정재헌 / 전 변협 회장
- "세월호 관계를 법치주의에 입각해서 많은 지원을 하라고 전달했습니다."

위철환 변협회장은 이에 대해 세월호 피해자 입장에서 공정하게 처리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성명을 발표한 변협은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하는 것과 관계없이 세월호 참사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앞서 변협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대국민 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세월호 특별법을 신속히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해왔습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