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신제윤 금융위원장 "초중고 교과서에 금융 더 포함돼야"
입력 2014-09-01 17:40 
"앞으로 초ㆍ중ㆍ고 정규 교과과정에 금융 부문을 더 많이 포함시켜 미래 경제 주체가 될 학생들의 금융 소양을 키워야 한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1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학교 내 금융교육 확대를 위한 심포지엄'에서 내년 초ㆍ중ㆍ고 정규 교육과정을 개편할 때 금융 부문이 교과에 추가적으로 반영돼야 한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신 위원장은 "우리나라 학교 금융교육은 아직도 내가 학교를 다니던 1970~1980년대 저축을 장려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금융에 대한 바람직한 태도와 습관을 기르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체계적ㆍ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선진국들도 학교 내 금융교육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영국은 올해 9월부터 중ㆍ고등학교 교육과정에 포함시켜 11~16세에 해당하는 전국 학생들에게 금융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미국도 금융위기 이후 금융교육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연방 차원에서 금융 조기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금융감독원이 일부 학교와 제휴해 '금융교육 시범학교'를 운영하는 데 그쳐 금융교육이 제도로 정착되지 못한 상태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김자봉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중학교 교과과정부터 금융교육을 자율적 선택 과목이 아닌 필수 과목으로 지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배미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