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승` LAA, 트라웃 개인최다 31호 홈런

[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LA 에인절스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4연전을 모두 쓸어 담으며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
에인절스는 1일(이하 한국시간) 엔젤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와의 경기서 ‘괴물타자 마이크 트라웃(23)과 선발 맷 슈마커(28)의 활약에 힘입어 오클랜드를 8-1로 완파했다. 6연승을 달린 AL 서부지구 1위 팀 에인절스는 시즌 83승(53패), 6할1푼의 승률로 2위 오클랜드와의 승차를 5경기로 벌렸다.
트라웃은 2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1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트라웃은 팀이 6-0으로 앞선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제시 차베즈를 상대로 비거리 133m의 좌중월 솔로 홈런을 날렸다. 시즌 31호 홈런이자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트라웃의 종전 한 시즌 최다 홈런은 2012시즌의 30개였다. 이 홈런으로 트라웃은 메이저리그 통산 93홈런을 기록했다.
트라웃은 경기 후 연승에 행복하지만 아직 8월이다. 너무 흥분할 수는 없다”며 평정심을 유지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슈마커가 7이닝 동안 5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하며 시즌 14승(4패)째를 올렸다. 슈마커는 AL 서부지구의 플레이오프를 고려해볼 때 이번 시리즈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시리즈였다”고 말했다. 슈마커는 이날 1승을 추가하면서 8월에만 6승을 쓸어 담았다.
또 슈마커의 호투는 불펜진을 아꼈다는 데 의의가 있다. 31일 경기서 에인절스는 8명의 투수들이 번갈아가며 던졌는데, 슈마커가 호투하며 전날 많은 이닝을 소화한 불펜 투수들은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더불어 슈마커는 23⅓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이 날 경기 오클랜드에서 3루를 밟은 주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한편 밥 멜빈 오클랜드 감독은 무기력했다”며 이번 시리즈를 평가했다. 이어 최근 경기들은 내가 이 팀에서 본 최악의 경기였다. 우리 팬들이 이런 경기를 본 것이 유감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chqkqk@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