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들의 구조·구급 출동이 추석 연휴에 오히려 평소의 2배 수준으로 오히려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소방방재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추석 연휴 사흘간 하루평균 구조·구급 상황은 1만389건으로 집계됐다. 구조와 구급이 각각 2819건과 7570건이었다.
작년 추석 연휴의 하루평균 구조·구급 출동량은 지난해 전체 평균(구조 1096건, 구급 4121건)에 비교해 2배에 육박했다.
지난 3년간 추석 연휴에 발생한 구급·구조 상황은 하루평균 9251건에 달했다.
방재청은 5일부터 11일까지 전국 시도소방본부 인력 총 13만5863명과 장비 7829대를 필요할 때 동원할 수 있도록 특별경계근무에 들어갈 계획이다.
정청래 의원은 "명절 연휴 때에는 구조·구급 출동 수요가 더 많아져 비번인 소방공무원까지 현장으로 출동하는 실정"이라며 "국가직으로 전환을 검토하는 등 소방공무원 처우를 개선하는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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