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은행들, 순이익 증가율 둔화
입력 2014-09-01 09:42 

중국 은행들의 순이익 증가율이 둔화하고 불량대출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1일 중국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중국의 16개 상장 은행은 실적보고에서 올해 상반기 순이익 총액이 6849억 위안(약 113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들 은행은 하루 평균 37억 8900만 위안(약 6250억원)꼴의 순이익을 기록한 셈이다. 최대은행인 공상은행은 하루 평균 8억 1800만 위안을 벌었다.
그러나 20% 안팎을 기록했던 순이익 평균 증가율은 점점 둔화해 두자릿수를 가까스로 지키는데 그쳤다.

교통(5.59%), 광대(6.22%), 공상(7.05%), 중신(8.06%), 건설(9.15%) 등 5개 은행은 상반기 순이익 증가율이 10%를 밑돌았다.
여기에 불량대출도 급증하고 있어 은행업계의 최대 위험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 6월 말까지 16개 상장 은행의 불량대출 잔액은 5580억 위안(약 92조원), 상반기 신규 증가분은 772억 위안(약 12조7000억원)에 각각 달했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상반기 상장 은행을 포함한 전체 은행의 불량대출 신규 증가분이 1024억 위안으로 지난해 연간 증가 규모(993억 위안)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했다.
은행들의 신규 불량대출은 수출 비중이 높은 연해지역에서 주로 증가했고, 철강무역이나 소액대출 부문 부진이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