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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레스 밀라노 입성 “인자기 감독에게 많이 배울 것”
입력 2014-09-01 00:47  | 수정 2014-09-01 00:52
이탈리아 AC밀란으로 이적한 토레스가 밀라노에 입성하며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사진=밀라노 공식 페이스북 캡처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잉글랜드 첼시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으로 임대된 페르난도 토레스(30)가 밀라노 입성 소감을 밝혔다.
AC밀란은 3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토레스의 밀라노 도착 소식을 전했다. 토레스는 밀라노에 도착해 정말 행복하다. 어서 팬들과 팀 동료들을 만나고 싶다. 새로운 모험에 벌써부터 설렌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제 필리포 인자기 감독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그와 함께 일하게 돼 기쁘다. 현역시절 엄청난 득점력을 보여준 그에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스트라이커 역할에 대해 많은 것을 조언해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또한 토레스는 과거 밀란과 인연이 있었음을 전했다. 그는 2006-07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시절 밀란에 합류할 뻔 했었다”면서 그러나 시간이 많이 흘렀고, 이제서야 밀란에 왔다. 밀란 유니폼을 입게 된 것은 영광이며, 올 시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뜻을 전했다.
덧붙여 어려운 시즌이 되겠지만, 팬들은 팀이 챔피언스리그로 복귀하길 원한다. 이번 시즌 리그 3위안에 들어 다음 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뛸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구체적인 계획도 밝혔다.
그는 대표팀에서 로페스 골키퍼, 첼시에서 알렉스와 에시엔과 인연이 있음을 강조하며 하루빨리 팀에 적응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등번호 9번에 대해선 9번을 입는 것은 특권이다. 팬들은 그만큼 기대가 클 것이다.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팬들이 얼마나 기뻐하고 있는지를 잘 알고 있다. 나는 100% 능력을 발휘할 것이라 약속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리버풀(잉글랜드)을 거치며 기량을 인정받은 토레스는 지난 2010년 첼시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뒤에는 4시즌 동안 110경기, 20골을 넣는 데 그쳤다. 올 시즌 첼시가 공격수 디에고 코스타를 영입하며 그의 이적은 가시화됐다. 그는 밀란으로 2년 임대 이적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ksyreport@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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