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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훈 감독의 한탄 “점을 찍을 골잡이가 없다”
입력 2014-08-31 20:27 
박경훈 감독은 31일 서울전을 마친 뒤 대형 공격수 부재에 대해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상암)=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상암) 이상철 기자]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제주 유나이티드의 박경훈 감독이 한숨을 내쉬었다. 이번에는 기필코 FC 서울 사냥에 성공하겠다고 다짐했건만 또 실패였다. 마무리 부족에
박경훈 감독은 31일 K리그 클래식 서울전을 마친 뒤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경훈 감독은 오늘도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전반 같이 볼을 오래 소유하면서 상대를 힘들게 해야 했는데 후반에는 그렇지 못했다. 찬스가 많이 오지 않을 것이기에 ‘한 수를 봐야 했다. 그러나 그 순간 그렇게 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제주는 이날 서울을 또 못 이겼다. 0-0 무승부. 2008년 8월 27일 이후 20경기 연속 무승(8무 12패)이다. 지독한 징크스 탈출은 또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제주와 서울의 악연은 ‘진행형이다.
박경훈 감독은 ‘점을 찍지 못한 게 가장 큰 아쉬움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 점을 찍어 줄 골잡이가 없다는 게 속을 앓게 만들고 있다.
박경훈 감독은 최전방에서 골을 터뜨려줄 공격수가 필요한데 우린 마땅한 자원이 없다. 현재 자원으로 만들어가야 한다.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면서 나 또한 다양한 전술 및 전략을 연구해야겠다”라고 밝혔다.
제주는 이날 비기면서 3위 수원 삼성과 간극이 승점 3점차가 됐다. 점점 3위가 멀어지면서 점점 6위가 가까워지고 있다. 최근 6경기 성적은 1승 3무 2패. 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질지 모르는 위기의식이 생길 수밖에 없다.
박경훈 감독은 이겨야 할 팀을 이겨야 한다. 그런데 계속 승점 못 땄다. 경남 FC, 상주 상무, 부산 아이파크 등을 상대로 이겨야 했지만 그렇지 못했다. 그래도 오늘 서울을 상대로 패하지 않은 것에 만족한다. 다음 전남전 준비를 잘 하겠다”라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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