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대, '늑대 복제' 논문 조사
입력 2007-04-09 11:07  | 수정 2007-04-09 13:07
서울대가 최근 몇몇 의혹이 제기된 '늑대복제' 논문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지난해 황우석 사태에 이어 이번 조사까지 서울대의 연구 윤리가 또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만 기자!


네, 서울대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늑대복제' 논문 이것도 문제가 있는건가요?

[답변] 서울대학교가 조금 전 기자회견을 열고 늑대를 복제한 이병천 교수 연구팀의 논문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늑대 복제' 논문에 대해 최근 복제 성공률 통계에 대한 오류 지적과 DNA 염기서열에 대한 문제점이 지적돼 왔는데요.

서울대학교가 이를 받아들여 본격 조사에 착수한 것입니다.

조사를 벌이는 곳은 황우석 교수의 논문조작 이후, 연구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서 설립된 서울대 연구처 소속의 '연구진실성위원회'라는 곳인데요.


이 기구는 지난해 6월 황우석 전 교수가 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건으로 퇴출된 뒤 학교차원에서 연구 부정행위를 조사하기 위해 설립됐습니다.

서울대는 위원회를 통해 논문에 대해 그동안 제기된 복제 성공률 부풀리기를 위한 수치 조작, 복제 늑대와 대리모 개들의 염기 서열을 분석한 '표2'에 나타난 오류 등 여러 의혹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서울대는 황우석 교수 사태 때와는 달리 연구실 폐쇄는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미 이 교수 연구실에서 복제된 늑대와 개의 혈청을 확보했기 때문에 증거 인멸이나 데이터 조작의 우려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사를 받게 되는 이병천 교수는 '황우석 교수 파동'으로 정직 5개월의 징계를 받으며 퇴출 위기까지 몰렸었지만, 지난달 멸종위기에 처한 회색 늑대를 복제하며 관련 내용에 대한 논문을 발표해 다시 주목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대에서 mbn뉴스 김지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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