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2실점’ 리오단, ‘아슬아슬’ 8승 요건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LG 트윈스의 외국인 투수 코리 리오단이 시즌 8승 요건을 갖췄다.
리오단은 30일 잠실 롯데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했다.
시작은 좋았다. 1회초 황재균 정훈 손아섭을 삼자범퇴로 간단히 요리했다. 타선이 1회 공격에서 3점을 뽑아줘 어깨는 더 가벼워졌다. 2회 선두타자 최준석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세 타자를 연속해서 범타로 처리했다.
하지만 3회초 롯데 타선이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며 투구수가 늘었다. 결국 첫 실점을 하고 말았다. 리오단은 첫 타자 김민하에게 8구 승부 끝에 좌전안타를 맞았고, 1사 1루서 황재균과 9구 승부를 벌이다 가운데 펜스 맞는 1타점 2루타를 내줬다. 투구수가 늘어나고 실점까지 한 리오단은 2사 3루서 손아섭과 또 10구 승부를 하다가 볼넷을 허용했다. 2사 1, 3루 위기에서 타석은 최준석. 하지만 최준석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리오단은 4회초 강민호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1사 1루서 신본기를 헛스윙 삼진, 김민하는 루킹 삼진으로 잡았다. 5회초 다시 위기에 빠졌다. 첫 타자 하준호에게 우전안타, 황재균에게 번트 내야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가 됐다. 정훈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로 더 몰렸고, 손아섭에게 볼넷을 내줬다.
1사 만루서 다시 만난 최준석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내준 리오단은 이어진 2사 1, 3루서 박종윤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리오단은 6회부터 정찬헌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임무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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