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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매치업 택했다...류현진 1일 SD전 출격
입력 2014-08-30 09:44  | 수정 2014-08-30 09:58
돈 매팅리 감독이 류현진의 복귀를 1일 샌디에이고전으로 예고했다. 류현진이 30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와의 경기를 앞두고 캐치볼을 하고 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의 복귀전 일정이 확정됐다.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류현진 등판 일정에 대해 밝혔다.
오늘은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말문을 연 매팅리는 지금 이 시점에서는 일요일(한국시간 1일) 등판이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지난 28일 애리조나에서 시뮬레이션 게임 2이닝을 소화하며 마지막 복귀 준비를 마쳤다. 1일 샌디에이고전, 2일 워싱턴전을 놓고 마지막 조율을 한 다저스는 결국 1일 샌디에이고전을 복귀 무대로 택했다.
매팅리는 준비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복귀를 늦출 수도 있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일요일이 제일 유력하다”며 사실상 1일로 그의 복귀일을 예고했다.
2일 워싱턴과의 홈경기에는 로베르토 에르난데스가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다저스 입장에서는 선수 이동이 필요 없는 월요일 복귀가 더 편했을 수도 있다. 1일에 류현진을 복귀시킬 경우, 다른 선수 한 명을 명단에서 제외해야 한다. 2일에는 확장 로스터가 시행되기 때문에 그럴 필요가 없다.

때문에 류현진의 복귀 시점을 2일로 보는 시각이 우세했지만, 다저스는 결국 1일 복귀를 선택했다.
이유는 단 하나, 상대 전적이다. 매팅리는 류현진은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에르난데스는 워싱턴을 상대로 강했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3경기에 선발 등판,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47의 극강의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선수 이동도 생각보다 복잡하지 않은 상황이다. 매팅리에 따르면, 보통 선수 한 명을 마이너리그로 내리면 부상자 발생이 아닌 이상 10일 뒤에 복귀시킬 수 있지만, 9월에는 마이너리그 시즌이 끝나기 때문에 적용되지 않는다.
한편, 류현진은 이날 부상자 명단 등재 이후 처음으로 팀 훈련에 참가, 스트레칭과 캐치볼을 모두 소화하며 몸 상태에 문제가 없음을 알렸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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