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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 타이거즈·화나 이글스, 애칭에 숨은 팀 성적
입력 2014-08-29 20:01  | 수정 2014-08-31 21:08
【 앵커멘트 】
비와 타이거즈, 화나 이글스라고 들어보셨습니까?
팬들이 프로야구 팀들을 일컫는 애칭인데요.
애칭을 보면 팀의 성적이 보인다고 합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원망스러운 표정으로 비를 바라보는 KIA 선수단.

올 시즌 유독 비를 몰고 다니는 KIA의 별명은 비와 타이거즈입니다.

8월 24경기 중 절반에 가까운 11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습니다.

갑작스럽게 경기가 취소되면서 컨디션 조절에 실패, 다음날 열린 경기에서 모두 패하는 악순환도 이어졌습니다.


KIA 입장에서는 비와 타이거즈라는 이름이 원망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선수들의 황당한 경기력을 보면서 허탈해하는 한화 팬들.

한화 이글스의 또 다른 이름은 화나 이글스입니다.

지난 5년간 4차례나 꼴찌를 기록했고, 어이없는 플레이로 팬들을 화나게 한다고 해서 생긴 별명입니다.

오랫동안 팬들을 화나게 했던 선수들은 최근 투타의 안정된 모습과 승리를 향한 투지로 높은 승률을 기록, 팬들을 환하게 웃게 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 팬들은 올 시즌 웃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성적도 좋지만, 선수들의 플레이가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삼성은 개그 라이온즈로 불립니다.

특히 3루수 박석민은 삼진을 당할 때는 물론 안타를 칠 때도 평범하지 않은 스윙으로 팬들을 즐겁게 합니다.

상식을 뛰어넘는 주루와 본인조차 믿지 못할 수비로 그라운드에 웃음을 선사합니다.

팬들의 애칭을 보면 팀의 특징이 보입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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