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기관 `매도`에 약세 지속
입력 2014-08-29 11:28 

코스피가 기관의 매도에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간밤 우크라이나 사태의 위기감이 고조된데다가 최근 급등세에 따른 피로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오전 11시 19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6.38포인트(0.31%) 내린 2069.38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이날 약세 출발한 뒤 장 중 2060선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외국인이 장 중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낙폭을 줄여 2070선까지 올라섰다. 이후 2070선 초반에서 안착하는 듯 보였으나 다시 하락하는 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30억원과 170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나 기관은 343억원 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차익 거래에서 7억원, 비차익 거래에서 98억원의 매도 우위가 나타나 총 106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전기전자, 유통업, 운수창고, 통신업, 금융업, 은행, 보험, 서비스업, 제조업은 내리고 있으나 기계, 의료정밀, 운송장비, 전기가스업, 건설업, 증권은 상승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0.5% 가량 소폭 내리는 것을 비롯해 SK하이닉스, 신한지주, SK텔레콤이 약세다. 현대차와 POSCO, 현대모비스, 한국전력, NAVER, 기아차는 오르고 있다.
이밖에 동부건설이 워크아웃 추진설에 장 초반 하한가를 기록했으나, 동부건설이 "사실무근"이라는 공시를 내놓으며 낙폭을 회복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동부건설은 전일 대비 6% 가량 떨어진 상태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0.11포인트(0.02%) 내린 570.13를 기록 중이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닥은 장 중 반락한 뒤 마이너스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5억원과 141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리는 중이다. 반면 개인은 19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 서울반도체, 로엔을 제외한 대다수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파라다이스, 다음, CJ오쇼핑, 동서, GS홈쇼핑이 하락하는 가운데 컴투스가 7% 넘게 빠지면서 두드러진 낙폭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제로투세븐이 상반기 적자전환 소식에 6.71% 급락한 반면 드래곤플라이는 2분기 호실적에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로엔도 음원가격 인상과 사업 다각화로 인한 실적 기대감에 5% 넘게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0.8원 오른 1015.2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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