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유시민 복지부 장관 사의 표명
입력 2007-04-06 21:47  | 수정 2007-04-07 09:53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국민연금법 등 개혁 법안이 국회에서 처리되지 않자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기로 한 것입니다.
주장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시민 복지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유 장관은 노무현 대통령과의 청와대 만찬 자리에서 장관직을 그만두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유 장관은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연금법 개정안이 부결된 데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말했습니다.

국회는 지난 4일 정부가 제출한 연금법 개정안을 놓고 표결에 들어갔지만 한나라당과 일부 통합 신당 의원들의 반대로 법안이 통과되지 못했습니다.


유 장관은 연금개혁이 참여정부의 우선 개혁 과제인데도 야당 등 정치권의 반대로 벽에 부딪히자 좌절감을 느껴 물러날 것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 대통령은 이에 대해 "알았다. 두고 보자"라고 말했고 사의 수용 여부에 대한 즉답은 하지 않았다고 청와대 관계자들은 전했습니다.

그러나 노 대통령은 유 장관의 사의를 수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 장관이 사임하면 지난해 2월에 복지부 장관에 취임한 지 1년 2개월 여만에 물러나게 되는 것입니다.

mbn뉴스 주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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