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기] 야생의 천국 시화호…국제 람사르습지 등록 추진
입력 2014-08-28 07:00  | 수정 2014-08-29 08:38
【 앵커멘트 】
하천 수질을 정화하려고 조성한 인공 갈대 습지, 시화호가 야생의 천국으로 탈바꿈했습니다.
다양한 철새는 물론 천연기념물과 멸종 희귀종 등이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국제 람사르습지 등록이 추진됩니다.
추성남 기자와 함께 보시죠.


【 기자 】
백로와 괭이갈매기가 한가롭게 휴식을 즐깁니다.

천연기념물 저어새는 호수를 가르고, 여름 철새 개개비는 정성스레 알을 품습니다.

1994년 하천 수질 정화 차원에서 인공적으로 조성한 갈대 습지 공원의 모습입니다.

이 지역에 서식하는 개체 수는 모두 200여 종으로 금개구리를 비롯한 9개의 멸종위기종과 남생이 등 천연기념물 11종도 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삵과 같은 포유류도 방사했습니다.

하천 수질 생태계도 되살아났습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외래 어종을 잡으려고 설치한 그물망을 들어 올리자 깨끗한 물에서만 자란다는 참게가 한가득입니다."

▶ 인터뷰 : 이춘섭 / 경기 고양시
- "참 신기하네요. 여기가 그만큼 환경이 많이 깨끗하다는 얘기잖아요?"

20년 만에 야생의 천국으로 탈바꿈한 갈대 습지 공원과 시화호 일대를 대상으로 습지보호지역 지정과 국제 람사르 습지 등록이 추진됩니다.

▶ 인터뷰 : 제종길 / 안산시장
- "시화호는 오염된 곳이다 이렇게 인식하고 있는데, 자연의 재생, 회복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관광이나 친화적인 활동을 전개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안산시는 편의시설과 탐방로 설치 등 보다 많은 시민이 찾을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노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