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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정계개편 아직도 혼미 상태
입력 2007-04-06 17:02  | 수정 2007-04-06 17:01
범여권 정계개편이 혼미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통합 논의가 여의치 않자 각 정파가 독자 노선에 나서면서 통합이 어려운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범여권 각 정파들의 길이 갈리고 있습니다.


우선 전당대회 이후 정계개편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 민주당부터가 통일된 지향점을 제시하지 못합니다.

박상천 대표는 독자적으로 곧장 중도신당을 만든다는 구상이지만, 현역의원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낙연 / 민주당 의원
-"원내교섭단체가 먼저인가, 통합이 먼저인가 두 길이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본다."

통합신당모임은 민주당과의 소통합이 어려울 경우 민주당을 배제한 신당 창당에 나설 계획입니다.

국민중심당, 정치권 외부 세력을 규합하고, 이후 다른 정파를 끌어들이는 방안입니다.

인터뷰 : 최용규 / 통합신당모임 원내대표
-"국민 염원 앞에 더 이상 망설일 시간이 없다. 중도개혁세력은 결단하고 대열에 합류하길 바란다."

열린우리당은 여전히 느긋합니다.

다만 주변 그룹들의 소통합은 안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 정세균 / 열린우리당 의장
-"소통합으로는 절대 대통합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제 정파는 명심하고, 대통합의 큰 길로 함께 참여할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

시민사회세력도 마음만 바쁩니다.

진보진영의 창조한국 미래구상은 토론회를 열고 진보와 중도의 연대 모색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범여권 통합을 내건 토론회에 정작 범여권 대선후보는 아무도 참여하지 않아 토론회는 속 빈 강정이 됐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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