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핵시설 폐쇄 시한 연장되나
입력 2007-04-06 15:57  | 수정 2007-04-06 18:30
방코델타아시아,BDA 송금 문제가 보름 이 되도록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물리적인 시간을 감안할 때 다음주 14일로 돼 있는 초기단계 이행 시한을 넘길 가능성이 큽니다.
유상욱 기자입니다.


BDA내 북한 자금을 보내는 통로는 여전히 꽉 막혀 있습니다.

지난 달 22일 6자회담이 BDA 벽에 막혀 무산된지 보름째입니다.

BDA와 중국, 북한, 미국이 송금 문제를 풀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지만 뾰족한 수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중국은행측이 돈을 받아주질 않자, 러시아·싱가포르 등 제3국을 통해 자금을 보내는 것과 2천500만달러를 다른 경로로 북측에 먼저 융통해 주는 방안 등이 검토됐지만 모두 여의치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관련국들의 분위기는 점차 비관 쪽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BDA 문제를 해결하기가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면서 "언제 해결될지 앞이 보이질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14일까지가 시한인 북핵 폐기를 위한 초기단계 이행조치와 그에 따라 중유 5만톤을 지원하는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미국은 관련국들과 협의해 2.13 합의이행 시한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상욱 / 기자- "당초 계획한 시간표대로 2.13 합의이행을 진행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일부에서는 합의이행 자체에 손상이 갈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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