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한국정부 대우차 쓰레기 취급했다…" 결국 눈물 흘려
'김우중' '김우중 전 대우회장'
최근 대우그룹 해체 과정을 담은 대담집을 출간해 화제가 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김 전 회장이 외부 공식 자리에 모습을 보인 건 1년 5개월만입니다.
김 전 회장은 26일 저녁 7시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45회 대우특별포럼-김우중과의 대화' 행사 중간에 잠시 등장, 그간의 소회와 대담집을 내게 된 배경에 대해 직접 밝혔습니다.
김 전 회장은 이 자리에서 "대우그룹의 워크아웃이 진행된 지난 15년간 대우인 모두에게 가슴 아픈 일이 있었다"며 "억울함도 있고 비통함도 있고 분노도 있지만 되돌릴 수 없는 과거여서 감수하려 했다"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김 전 회장은 그러나 "적어도 잘못된 사실은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책을 내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그는 "평생동안 항상 앞만 보고 성실히 열심히 달려왔다. 하지만 우리는 역사가 주는 교훈 속에서 조금이라도 과거에 비해 나은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 (이런 일이) 미래에 다시 반복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이날 자리에 참석한 500여 명의 대우그룹 전 임직원 앞에서 원고를 읽어 가던 중 목소리가 떨리기도 했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또 김 전 회장은 대우자동차 헐값 매각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며 "한국 정부는 지난 1999년 대우그룹이 워크아웃에 들어갈 때부터 대우차를 쓰레기 취급했다"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한편 김 전 회장은 현재 노환으로 주기적인 병원 치료가 필요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회장은 남은 여생을 글로벌 인재를 키우는 데 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현재 베트남에서 대학생들을 청년사업가로 육성하는 GYBM(Global Young Business Managers) 프로그램을 진행 중입니다.
이에 앞서 김 전 회장의 대담집('김우중과의 대화-아직도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을 저술한 신장섭 국립싱가포르대 교수는 "김우중 회장은 한국 관료에 의해 전사한 첫 기업인"이라며, 책에서 기술된 것과 같은 취지로 대우그룹 해체 당시의 DJ 정부와 관료 사회를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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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우그룹 해체 과정을 담은 대담집을 출간해 화제가 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김 전 회장이 외부 공식 자리에 모습을 보인 건 1년 5개월만입니다.
김 전 회장은 26일 저녁 7시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45회 대우특별포럼-김우중과의 대화' 행사 중간에 잠시 등장, 그간의 소회와 대담집을 내게 된 배경에 대해 직접 밝혔습니다.
김 전 회장은 이 자리에서 "대우그룹의 워크아웃이 진행된 지난 15년간 대우인 모두에게 가슴 아픈 일이 있었다"며 "억울함도 있고 비통함도 있고 분노도 있지만 되돌릴 수 없는 과거여서 감수하려 했다"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김 전 회장은 그러나 "적어도 잘못된 사실은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책을 내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그는 "평생동안 항상 앞만 보고 성실히 열심히 달려왔다. 하지만 우리는 역사가 주는 교훈 속에서 조금이라도 과거에 비해 나은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 (이런 일이) 미래에 다시 반복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이날 자리에 참석한 500여 명의 대우그룹 전 임직원 앞에서 원고를 읽어 가던 중 목소리가 떨리기도 했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또 김 전 회장은 대우자동차 헐값 매각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며 "한국 정부는 지난 1999년 대우그룹이 워크아웃에 들어갈 때부터 대우차를 쓰레기 취급했다"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한편 김 전 회장은 현재 노환으로 주기적인 병원 치료가 필요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회장은 남은 여생을 글로벌 인재를 키우는 데 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현재 베트남에서 대학생들을 청년사업가로 육성하는 GYBM(Global Young Business Managers) 프로그램을 진행 중입니다.
이에 앞서 김 전 회장의 대담집('김우중과의 대화-아직도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을 저술한 신장섭 국립싱가포르대 교수는 "김우중 회장은 한국 관료에 의해 전사한 첫 기업인"이라며, 책에서 기술된 것과 같은 취지로 대우그룹 해체 당시의 DJ 정부와 관료 사회를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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