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생보사 공익기금 1.5조원 출연
입력 2007-04-06 13:27  | 수정 2007-04-06 15:50
생명보험사들이 향후 20년간 1조5천억원을 사회공헌기금으로 출연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기금 출연시기를 결정하지 않아 실제로 이행될지는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박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생명보험사들이 상장을 위한 사회공헌기금 1조5천억원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남궁훈 / 생명보험협회장
- "출연기간 20년에 총 1.5조원 조성을 목표로 하며 규모가 미달시 업계와의 협의를 통해 기간을 연장하여 추진할 예정이다."

관심을 모았던 외국계 생명사들도 공익기금 출연에 모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이에따라 생보사 상장안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각 생명사들은 세무상이익의 0.25%를 출연하고 상장 기업은 0.5%로 상향 조정됩니다.


상성생명과 교보생명은 이익의 1.5%를 출연하되 교보생명은 경과기간을 두어 일정기간 0.75%에서 1%를 출연하기로 했습니다.

현 재무상태를 감안하면 삼성생명은 7천억원 교보생명은 3천억원을 부담하게 됩니다.

삼성과 교보가 사실상 총 사회공헌기금의 3분의 2를 부담하는 셈입니다.

하지만 지급여력비율이 150%미만인 6-7개회사들은 출연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하지만 기금출연시기도 정해지지 않았고 20년동안 이뤄지는 것이어서 회사의 흥망 등 변수가 많아 제대로 실천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인터뷰 : 남궁훈 / 생명보험협회장
- "실제기금출연 및 사업이 시행되는 시기는 자율협약의 제정에 따라 따소 유동적이나 조기시행을 위해 최대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인터뷰 : 박종진기자
- "여론과 금융당국의 압력에 밀려 강제로 출연된 생보사들의 사회공익기금. 선진국의 자발적인 기부문화가 아쉽습니다. mbn 뉴스 박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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