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후 한반도 산림생물 멸종"

지구온난화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이대로 지속된다면 100년 뒤엔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모든 산림생물이 사라질 수 있다는 환경정책연구원의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윤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충청도 지방의 우박, 사상 최악의 황사. 모두 지구 온난화로 인해 빚어지는 현상들입니다.

환경부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온난화 추세가 지속될 경우, 2020년 우리나라의 연평균 기온은 현재보다 1.2도 상승하고, 2050년엔 3도, 93년 뒤인 2100년에는 6도 가량 오를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태백과 소백산맥 지역을 제외한 남한의 거의 모든 지역이 지금의 제주도와 같은 기온이 되는 셈입니다.

만약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산림생물은 모두 멸종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경고하고 있습니다.

벼 수확량도 대폭 줄어 남서해안 지대의 수확량은 현 수준에서 20% 가량 감소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또 홍수가 잦아져 금강 유역의 경우 현재보다 3배 가량 피해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불볕 더위'도 살인적으로 변해 서울 지역은 이로 인한 사망자 추정치가 현재보다 12배 가량 늘어날 것이란 분석입니다.

한편 유엔 기후변화위원회는 지구온난화로 지구에 살고 있는 생물의 20~30%가 멸종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