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전자 생활가전 '부활' 예고
입력 2007-04-06 13:02  | 수정 2007-04-06 16:34
삼성전자의 생활가전 사업이 만성적인 부실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약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해외 판매가격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고 일부 품목은 올해 초 국내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르는 호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2003년 이후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생활가전 사업이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선 해외 수출쪽에서 평균 판매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습니다.

2004년 1대당 207달러였던 세탁기는 지난해 382달러로 2년만에 80% 이상 평균 판매가격이 상승했습니다.

에어컨도 2004년 366달러에서 지난해 590달러까지 올랐고, 냉장고는 같은 기간 7%의 가격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급 제품을 주로 수출하면서 평균 판매가격이 매년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내 시장에서는 에어컨이 처음으로 절대강자 LG전자를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삼성전자는 시장조사기관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 1, 2월 국내 시장점유율 45.7%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국내외 판매호조에 힘입어 삼성전자 생활총괄사업은 7분기만에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업총괄에서 사업부서로 전락한 삼성전자 생활가전 사업.

미운 오리새끼에서 백조로 거듭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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