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육캡슐 밀반입, 미용 효과 있다는 소문에 중년 여성까지…미생물 '바글바글'
입력 2014-08-26 21:43 
인육캡슐 밀반입/ 사진=MBN


'인육캡슐 밀반입'

한동안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인육캡슐'이 여전히 국내에 밀반입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6일 새누리당 박명재 의원이 관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년 8월부터 지난 7월까지 인육 캡슐을 국내에 밀반입하려다 적발된 건수는 117건으로, 적발된 물량은 6만6천149정에 달했습니다.

최근 3년여간 국제우편을 통한 밀반입 시도는 40건(3만8천67정), 여행자의 휴대 밀반입 시도는 76건(2만7천812정), 특송을 통한 밀반입 시도는 1건(270정)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인육캡슐은 유산되거나 사산한 태아, 태반 등을 건조한 뒤 갈아 만드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자양강장제로 통하고 있습니다.


특히 말기 암, 만성신부전증, 중증 당뇨, 난치병, 수술을 마친 환자에 좋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만병통치약을 찾는 환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습니다.

또한 태반보다 뛰어난 미용효과가 있다는 소문에 일부 중년 여성도 인육캡슐을 미용 목적으로 찾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인육캡슐은 건강에 좋다는 기존 루머와는 달리, 박테리아 등 세균 187억 마리가 검출됐고 B형 간염바이러스가 발견되어 건강에 치명적이라고 전해졌습니다.

이에 박명재 새누리당 의원은 "이것(인육캡슐)은 국민건강에 치명적이다. 지금 정력제라든지 피부미용제라고 잘못 알려져 있다"며 "다시는 인육캡슐이 유통되지 않도록 공권력을 더욱 강화해야겠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관세청은 드러나지 않은 밀반입이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통관관리를 대폭 강화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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