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저가·디젤 수입차 봇물
입력 2007-04-06 11:47  | 수정 2007-04-06 16:04
2007 서울모터쇼가 오늘(6일)부터 개막됐습니다.
이번 모터쇼에서는 특히 수입차들이 저가의 디젤차를 선보이면서 국내 시장 개척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007 영화를 방불케 하는 이색적인 런칭쇼와 함께 '뉴몬테오'가 새로운 모습을 공개합니다.

지난해까지 가솔린 모델을 출시한 포드는 서울모터쇼를 통해 처음으로 디젤모델을 선보였습니다.

인터뷰 : 정재희 포드코리아 사장
-"이번에 선보인 '몬테오'는 기존의 몬데오와는 전혀 다른 차라고 보시면 될 것입니다."

이 수입차의 가격은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3천만원대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BMW도 기존 가솔린 모델을 디젤로 바꾸면서 가격을 인하했습니다.


가솔린 X5의 가격은 9천만원대였지만 모터쇼를 통해 선보인 디젤모델의 경우 가격이 8천만원대로 낮아졌습니다.

볼보에서 서울모터쇼를 통해 야심차게 전시하고 있는 'C30' 모델입니다.

10여개의 차종을 올려놓을 수 있는 행사장에 이 차종은 무려 3대나 전시돼 있습니다.

그만큼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어보겠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 이향림 / 볼보코리아 사장
-"저희가 전시하고 있는 C30모델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합니다."

혼다는 2천만원대 중반의 세단을 선보였습니다.

혼다의 '시빅-1.8'모델은 국내에서 판매되는 수입차 가운데 가장 저렴한 모델입니다.

비싼 차로만 알려진 벤츠 역시 이번 모터쇼를 통해 역시 3천만원대 해치백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푸조와 폭스바겐의 경우, 전체 전시차량 가운데 디젤자동차가 절반을 넘을 정도입니다.

물론 저렴한 가격의 수입차를 선보이면서 기존 국산차 고객층을 흡수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 : 윤대성 / 수입자동차협회 전무
-"그동안에 수입차가 부유층과 특권층의 전유물처럼 생각됐지만, 이번에 현장에서 확인해 보시면 2천만원대 후반에서 과거의 비싼 차까지 폭넓게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값싸고 연비가 좋은 디젤자동차를 통한 수입자동차 업체들의 국내시장 공략이 서울모터쇼를 통해 한층 강화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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