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권 '유언비어' 논쟁…'국론분열 야기' 비난
입력 2014-08-26 19:40  | 수정 2014-08-26 20:56
【 앵커멘트 】
세월호특별법을 놓고 여야가 대치하면서 서로 헐뜯는 글들이 난무하고 유언비어 논쟁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국론분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정치연합 문재인 의원이 세모 그룹과 연관이 있다는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의 SNS 글입니다.

새정치연합 홍익표 의원은 정부·여당을 패륜 집단이라고 규정하며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유민 아빠 김영오 씨는 자신과 관련된 루머를 바로 잡겠다며 딸들과 주고받았던 카톡 메시지, 양육비와 관련된 통장 사본 등을 공개했습니다.

지금 인터넷상에서는 비방과 비난, 유언비어가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여야는 이런 유언비어 공방에 더욱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새정치연합은 새누리당 일부 의원들이 카톡을 통해 세월호 유가족을 폄훼하는 등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있다며 강력 대응 방침을 정했습니다.

▶ 인터뷰 : 박영선 / 새정치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 (어제)
- "새누리당과 카톡 유언비어에 대해서 전쟁을 선포합니다. 이미 카톡 유언비어 관련해서는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닙니다."

반면 새누리당은 새정치연합이 정치적 공세를 펴고 있다며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재원 /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우리 당에서 어떤 허위사실을 유포해서 여론을 조작하고 있다. 이런 주장을 하시는 그런 주장에 대해서 당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서 대응해주시길 바랍니다."

국론통합에 누구보다 나서야 할 정치권이 국론분열을 스스로 야기 시키고 있는 건 아닌지.

특히나 민감한 시기를 맞는 상황에서 자중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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