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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 우는 KIA…8월에만 11경기 우천순연
입력 2014-08-26 19:15 
26일 목동야구장에서 벌어진 201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가 갑작스런 폭우로 인해 취소됐다. KIA 선동열 감독이 경기 취소 결정에 야구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목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안준철 기자] 4위까지 갈 길 바쁜 KIA 타이거즈가 비 때문에 울고 있다.
26일 목동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와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가 경기 직전 우천순연됐다.
목동구장은 경기 전 잔뜩 흐린 상황. 오후 6시부터 목동구장에서 열린 양궁대표팀 소음적응훈련이 시작됐지만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이후 빗줄기는 점점 굵어져 결국 6시 15분 우천순연이 결정됐다. 이 경기는 추후 편성될 예정이다.
이날 비는 KIA에게 반갑지 않았다. 이날 경기로 8월에만 11번의 우천순연을 기록하게 됐기 때문. 2일부터 4일까지 광주구장에 열릴 예정이던 삼성전이 우천 연기됐고 6일 잠실 두산전도 취소됐다. 14일과 15일 휴식기를 가졌지만 17일 광주 넥센전이 우천 순연돼 18일 월요일로 우천순연됐는데, 18일 경기도 비로 취소됐다. 이후 19일부터 21일까지 3경기도 모두 비로 열리지 못했다. 24일 광주 한화전도 비로 취소돼 결국 월요일인 25일 경기를 치뤘는데 한화에 0-9로 완패하고 말았다.
45승57패로 7위를 달리고 있는 KIA는 4위 LG트윈스와 3경기 차다. 아직까지는 4위 싸움을 포기하기 이른 시점. 그러나 8월에만 11번의 우천순연으로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날 8월 들어 타율이 1할대(0.171)로 떨어진 주장 이범호가 1군에서 말소됐다. KIA 관계자는 아무래도 비로 들쑥날쑥하게 경기를 치르면서 선수들의 경기감각이 많이 떨어진 상황”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특히 이날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던 김병현은 비 때문에 계속 등판이 밀렸다. 이날 등판도 10일 광주 롯데전 이후 16일 만이었는데 비로 다시 취소되면서 언제 등판이 연기됐다. KIA는 27일 선발로 저스틴 토마스를 예고했다. 넥센은 26일 선발인 앤디 밴헤켄이 그대로 나서게 된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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