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하던 모바일 게임주들이 최근 주가 급락을 겪으면서 향후 조정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게임주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지겠지만 그동안의 주가 급등으로 투자자들 고점 경계감이 높아진 만큼 사소한 재료에도 주가가 급등락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연초 2만4600원에서 15만2000원까지 500%가 넘는 기록적인 주가상승률을 보인 컴투스는 지난 25일 전거래일 대비 9.99% 내린 13만7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컴투스 주가 급락은 '서머너즈워' 접속 지연 현상에서 비롯됐다는 게 금융투자업계 분석이다. 가파른 주가 상승으로 투자자의 차익 실현 욕구가 커진 가운데 접속 지연에 따른 매출 순위 변동이 매물 출회의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지난 20일 기준 1300만건이 넘는 다운로드 건수를 기록 중인 서머너즈워는 하루 평균 매출액 8억원에 달하는 인기작이다.
대장주인 컴투스의 주가 급락은 다른 모바일 게임주들의 주가도 끌어내렸다. 게임빌이 6.62% 하락한 것을 비롯해 위메이드가 10.42%, 조이맥스가 14.42% 급락했다. 이는 주가가 많이 오른 상황에서 조그마한 악재에도 시장이 민감한 반응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으로 투자자들의 경계심리가 그만큼 강하다는 분석이다. 급락 다음 날인 26일 컴투스가 2.85%, 위메이드가 2.25% 상승하는 등 이들 종목 주가는 곧바로 반등했지만 경계심리는 여전하다.
전문가들은 이번 급락이 랠리의 끝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서머너즈워 인기가 여전한 만큼 컴투스의 3분기 실적 발표 때까지는 게임주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창균 대우증권 서비스팀장은 "서머너즈워 매출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어 3분기 실적 발표 때까지는 컴투스 주가가 우상향 곡선을 그릴 전망"이라며 "다만 실적이 아닌 기대감에 따라 올랐던 종목들은 고점 경계감이 크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내수팀장은 "컴투스의 경우 서머너즈워 흥행 덕에 밸류에이션에 부담이 있는 상황은 아니다"면서도 "현재로서는 모바일 게임주들이 펀더멘털을 크게 개선시킬 만한 이슈가 있다고 보기 힘든 만큼 공격적인 투자는 부담스러운 형국"이라고 말했다.
[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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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2만4600원에서 15만2000원까지 500%가 넘는 기록적인 주가상승률을 보인 컴투스는 지난 25일 전거래일 대비 9.99% 내린 13만7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컴투스 주가 급락은 '서머너즈워' 접속 지연 현상에서 비롯됐다는 게 금융투자업계 분석이다. 가파른 주가 상승으로 투자자의 차익 실현 욕구가 커진 가운데 접속 지연에 따른 매출 순위 변동이 매물 출회의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지난 20일 기준 1300만건이 넘는 다운로드 건수를 기록 중인 서머너즈워는 하루 평균 매출액 8억원에 달하는 인기작이다.
대장주인 컴투스의 주가 급락은 다른 모바일 게임주들의 주가도 끌어내렸다. 게임빌이 6.62% 하락한 것을 비롯해 위메이드가 10.42%, 조이맥스가 14.42% 급락했다. 이는 주가가 많이 오른 상황에서 조그마한 악재에도 시장이 민감한 반응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으로 투자자들의 경계심리가 그만큼 강하다는 분석이다. 급락 다음 날인 26일 컴투스가 2.85%, 위메이드가 2.25% 상승하는 등 이들 종목 주가는 곧바로 반등했지만 경계심리는 여전하다.
전문가들은 이번 급락이 랠리의 끝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서머너즈워 인기가 여전한 만큼 컴투스의 3분기 실적 발표 때까지는 게임주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창균 대우증권 서비스팀장은 "서머너즈워 매출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어 3분기 실적 발표 때까지는 컴투스 주가가 우상향 곡선을 그릴 전망"이라며 "다만 실적이 아닌 기대감에 따라 올랐던 종목들은 고점 경계감이 크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내수팀장은 "컴투스의 경우 서머너즈워 흥행 덕에 밸류에이션에 부담이 있는 상황은 아니다"면서도 "현재로서는 모바일 게임주들이 펀더멘털을 크게 개선시킬 만한 이슈가 있다고 보기 힘든 만큼 공격적인 투자는 부담스러운 형국"이라고 말했다.
[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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