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피델리티 "인컴투자, 하이일드 비중 키워라"
입력 2014-08-26 17:18  | 수정 2014-08-26 19:33
필라리티스 매니저
"예금이나 국채 등 전통적인 인컴(고정 수익) 자산의 수익률이 급격히 내려감에 따라 이제 인프라나 하이일드채권, 대출채권 등 보다 다양한 자산으로 인컴투자를 확대해야 합니다."
세계적인 인컴투자 전문가인 유진 필라리티스 피델리티자산운용 솔루션그룹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인컴 투자' 설명회에서 "변동성을 낮추면서도 은행 이자율 이상의 안정적인 인컴을 얻기 위해서는 멀티애셋 분산 투자 전략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컴 투자 방법과 관련해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하이일드채권이나 신흥국 국채 등 보다 위험한 자산에 대한 투자를 늘릴 수밖에 없는데, 개인이 위험자산을 선별하기는 쉽지 않은 만큼 전문가가 운용하는 인컴펀드에 투자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인컴펀드는 예금이나 채권 이자, 주식의 배당, 부동산 임대수익 등 고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간접투자 상품이다. 필라리티스 매니저는 "피델리티가 지난해 상반기(국내는 올해 5월) 출시한 '글로벌멀티에셋인컴펀드'는 주식이나 채권뿐만 아니라 인프라나 대출채권, 리츠 등 분산투자를 통해 변동성이 낮은 꾸준한 인컴을 창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펀드의 최근 6개월 수익률은 5.0%, 1년 수익률은 9.8%를 기록하고 있다.
그는 "현재 경기 사이클은 경기 과열의 초기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며 "이런 국면에서는 주식이나 인프라, 부동산 등 성장성 자산에 대한 투자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인프라 투자는 예상 수익률이 보장돼 있고 현금흐름을 각국 정부가 보장해주는 일이 많기 때문에 선호하는 반면, 주식은 밸류에이션 부담 때문에 중립적인 시각이라고 덧붙였다.
필라리티스 매니저는 "전통적인 인컴 자산과 성장 자산 사이에 있는 하이브리드 자산군 가운데서도 하이일드채권이나 대출채권 투자가 유망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주식 배당과 관련해서도 "일반적으로 한국 등 아시아 기업들의 성장성과 재무상태가 좋아 배당이 늘어날 여지가 많다"며 "기업이 배당을 늘리면 시장 전체적으로 기관투자가가 늘어나 시장 안정성이 커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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