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천안·아산에 가을분양 풍성…9~10월 8600가구 공급
입력 2014-08-26 17:10  | 수정 2014-08-26 19:13
올가을 천안ㆍ아산이 분양시장 '핫 플레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9~10월 두 달간 충청남도 천안시와 아산시에 분양하는 아파트만 8600가구에 이를 정도로 풍성하다. 건설사들은 천안ㆍ아산에서 벌어질 분양 대전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2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가을 분양시장 최대 격전지인 천안ㆍ아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천안ㆍ아산 상반기 분양성적도 좋았고 인구도 꾸준히 늘고 있어 건설사들이 가을에 분양물량을 대거 쏟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올 상반기 천안에서는 불당신도시 청약이 대박을 냈다. 지난 4월 호반건설이 공급한 '천안불당 호반 베르디움'은 평균 15.1대1로 1순위에 청약을 마감했다. 5월에 분양한 '신영 지웰더샵'도 평균 29.55대1을 기록하며 1순위에 청약 마감됐다.

불당신도시 외에도 포스코건설이 지난 6월 백석지구에 분양한 '백석더샵'은 평균 8.13대1, 최고 17.3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모든 주택유형이 1순위에 마감됐다.
분양 호조세는 이 지역 인구 증가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천안ㆍ아산 지역 인구증가 요인으로는 삼성이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천안ㆍ아산지역은 2000년부터 삼성전자 배방공장,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코닝 등 삼성계열사가 입주하면서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새 아파트 수요도 덩달아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천안ㆍ아산에서 가을 분양대전을 펼치는 건설사는 대우건설과 호반건설, 우미건설, 이지(EG)건설 등이다.
우선 대우건설은 다음달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에 '천안 레이크타운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9층, 8개동, 총 995가구 규모로 전 가구가 전용면적 62~84㎡ 중소형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호반건설은 천안에서만 다음달 2개 단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아산탕정지구 1블록에서는 주상복합아파트 815가구와 오피스텔 560실 등으로 구성된 '천안 불당 호반베르디움3차'를, 아산탕정지구 A6블록에서는 전용 60~95㎡ 총 705가구 '천안 불당 호반베르디움 5차'를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우미건설은 10월에 '천안 불당 우미린'을 분양할 예정이다. 아산탕정지구 1-C1, C2블록에 위치하며 전용 84~120㎡, 지하 2층~지상 31층, 12개동 1125가구 대단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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