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국, 수돗물 맛 세계 7위지만 식수 사용 비율은 5%뿐…이유는?
입력 2014-08-26 16:39 

국내 수돗물 맛이 세계 7위를 기록해 26일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됐다.
우리나라 수돗물은 지난 2012년 세계 물맛 대회에서 맛과 수질에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며 세계 물맛 순위 7위를 차지했다.
또한 수돗물 1000L는 600원에서 800원 정도에 불과해 1L 짜리 생수 한 병 값보다도 더 저렴한 가격에 속한다.
그런데 수돗물을 식수로 마시는 비율은 5% 수준으로 일본과 미국, 영국 등 다른 OECD 국가들과 비교하면 매우 낮은 편으로 알려졌다.

수돗물을 식수로 사용하기 꺼리는 데는 상수도관의 노후화가 가장 큰 이유라는 지적이다. 정수장의 깨끗한 물이 일반 가정으로 오는 과정에서 오염될 가능성에 대해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 식수 비율이 낮다는 것이다.
특히 실제로 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20년 이상 된 노후 상수도관은 전국 1268km이며 오래된 아파트의 물탱크와 수도 배관도 문제로 지적받은 바 있다.
수돗물 맛 세계 7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수돗물 맛 세계 7위, 7위구나" "수돗물 맛 세계 7위, 수돗물 먹어도 괜찮을까" "수돗물 맛 세계 7위, 생수도 싸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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