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KAIST 학부생, 아이디어 하나로 창업 대박
입력 2014-08-26 15:10 

KAIST 학부생으로 구성된 벤처기업 '아이엠컴퍼니'가 벤처캐피탈로부터 수십억원의 투자를 이끌어내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KAIST는 무료 교육정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아이엠스쿨' 서비스를 운영중인 아이엠컴퍼니가 벤처캐피탈 3곳으로부터 1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아이엠스쿨 서비스를 운영중인 정인모 아이엠컴퍼니 대표(23.KAIST 산업디자인학과 4학년 휴학)는 "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더 큰 회사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이엠스쿨은 학교와 학원 등 자녀가 다니는 교육 기관이 보내는 소식을 스마트폰을 통해 받아볼 수 있는 앱이다. 학부모는 월 평균 50개가 넘는 종이 알림장, 가정통신문, 일정 등의 소식들은 물론 자녀 교육에 도움이 되는 각종 이벤트와 혜택 정보들을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아이엠스쿨은 출시 2년 만에 전국 초.중.고 8000개 학교를 대상으로 서비스 제공하고 있으며 75만 학부모가 사용하고 있다. 정 대표는 "회사 규모도 초창기 4명에서 20명으로 확대됐다"며 "올해 4월에는 KAIST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있던 사무실을 한국의 실리콘밸리인 '판교 테크노밸리'로 이전했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5조원이 넘는 투자금을 굴리고 있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전설적 투자자 '티모시 드레이퍼'로부터 개인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드레이퍼는 핫메일, 스카이프, 바이두 등 세계적인 벤처기업을 발굴한 인물이다.
정 대표는 "앞으로 교육기관에서 더욱 많은 유용한 기능을 담은 앱을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할 것"이라며 "세계 최고의 투자자가 아이엠스쿨의 가치를 알아본 것에 큰 자부심을 느끼고 세계시장 진출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이어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 해외의 학부모들에게도 가치를 인정받아 '교육용앱의 한류 열풍'을 일으키고 싶다"고 덧붙였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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