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검찰, 빈 라덴 사위 `9·11테러` 가담 혐의로 종신형 구형
입력 2014-08-26 11:28 

미국 검찰은 25일(현지시간) 오사마 빈 라덴의 사위이자 알카에다 최고 대변인을 지낸 술레이만 아부 가이스(48)에게 종신형을 구형했다.
앞서 뉴욕 맨해튼 연방배심원단은 지난 3월 가이스의 미국인 살해 모의와 테러물품 지원 및 모의 등의 혐의에 대해 유죄로 평결했다.
검찰은 논고에서 가이스가 9·11 테러 이후 새 요원들을 모집하기 위해 격정적인 선동이 담긴 동영상을 촬영했다고 밝혔다. 또 재판 과정에서도 위증으로 일관했다고 종신형 구형 이유를 밝혔다.
가이스가 미국인 살해 계획을 사전에 몰랐고 동영상 발언도 알카에다가 이미 타격을 받은 상황이었던 만큼 '허풍'에 불과했다며 징역 15년형을 요구한 변호인단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검찰은 "피고인은 미국인을 살해한 알카에다 공모에서 중추적 역할을 했고 거의 3000명을 죽이고도 이를 즐기고 정당화했으며 유사한 규모의 추가 공격을 위협했고 더 많은 요원을 테러로 내몰았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이 사건에서 유일하게 적절한 형은 종신형뿐"이라고 덧붙였다.
가이스의 법정 대리인인 스탠리 코언 변호사는 연락이 닿지 않았다.
선고 공판은 내달 23일로 예정돼 있으며 담당 재판부는 맨해튼 연방지법의 루이스 캐플런 판사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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