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영오씨 둘째딸, "아버지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분…고맙고 죄송하다"
입력 2014-08-26 11:06  | 수정 2014-08-26 11:08
'김영오씨 둘째딸'/사진=MBN, 김영오 씨 SNS

김영오씨 둘째딸, "아버지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분…고맙고 죄송하다"

'김영오씨 둘째딸'

김영오씨 둘째딸 유나 양이 외삼촌 윤모씨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앞서 윤모씨는 포털사이트 기사 댓글란을 통해 김씨가 가족에 소홀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25일 한 매체에 따르면 김영오씨 둘째딸 유나 양은 "삼촌은 아빠가 나쁜 사람이라고 글을 썼는데 저로서는 당황스러웠다"며 "좋은 아빠인 것이 다시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털어놨습니다.

유나 양은 이 인터뷰에서 "아버지는 친구 같고 다정다감하다. 같이 있으면 편하다"며 "저랑 언니에게 최대한 잘해주려고 하는 게 보였다. 저희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도 느껴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아빠 단식하는 중에 광화문에 딱 한 번 찾아갔었는데 그게 너무 죄송하고 미안하다"며 "요즘 아빠에게 연락도 잘 안했는데 먼저 아빠가 연락해주는 게 고맙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유나 양은 정치권을 향해 "아빠 만나서 한 번만 얘기를 들어 달라. 만나서 대화를 해봤으면 좋겠다"고 호소하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쓴 자필 편지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고(故) 유민 양의 외삼촌 윤씨는 지난 23일 한 포털 사이트 기사 댓글란을 통해 "다른 세월호 유족분들이 단식하면 이해하겠지만 김영오씨 당신이 이러시면 이해못하지"라며 김영오씨가 가족에 소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모씨는 김씨에 대해 "(유민양이) 애기 때 기저귀 한 번 갈아준 적 없는 사람이라며 누나가 당신과 이혼하고 10년 동안 혼자 애들 키운 게 얼마나 힘든 줄 아는가"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김씨는 24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를 부인했습니다. 그는 가끔 유민이를 만날 때마다 팔베개를 하고 재울 정도로 사랑이 각별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딸에게 잘해주지 못한 한 때문에 특별법 제정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게 됐다는 것입니다.

또 "유민이에게 해준 게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만 하면 죄인이 되기 때문에 보험금을 10원도 안 받고 유민엄마한테 전액(1억원) 양보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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