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원장 송재훈)이 국내 의료기관 중 처음으로 '메디컬서비스 국제표준 ISO 15189 인정'을 획득했다.
삼성서울병원 핵의학검사실은 한국인정기구(KOLAS)로 부터 호르몬 검사, 종양표지자검사, 간염검사, 기타외 검사 등 4개 분야.47개 항목에 대한 국제표준 ISO 15189를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ISO 15189는 메디컬 시험기관에서 이뤄지는 각종 검사가 기술적 역량을 갖추고 신뢰성이 있다고 보장하는 유일한 국제표준이다. 지난 2000년 국제시험기관인정협력체(ILAC) 총회에서 임상검사실 인정제도로 ISO 15189를 도입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2000년대 중후반 본격화됐다. 현재는 미국, 유럽 등 52개국 2200개 기관이 각종 검사의 질적 제고를 위해 활용하고 있다. 국내에는 지난 2005년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운영하는 한국인정기구(KOLAS)가 도입을 추진, 삼성서울병원이 국내 첫 인정기관으로 공인받기까지 10여년에 걸쳐 시범사업 등 제도적 정비를 거쳤다.
이경한 삼성서울병원 핵의학과 진료과장은 "핵의학검사실의 우수성을 국제표준을 통해 객관적으로 입증받게 됐다"며 "국내 최초로 메디컬 서비스 인정기관으로서 앞으로 더욱 더 질적 수준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