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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비긴 어게인’, 뭐하나 빼놓을 게 없네
입력 2014-08-26 09:22 
[MBN스타 손진아 기자] 영화 ‘비긴 어게인의 저력이 예사롭지 않다. 개봉 후 입소문을 타더니 재관람 열풍까지 이어지며 2014년 하반기 아트버스터 탄생을 이루어냈다.

26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비긴 어게인은 누적 관객 수 37만2741명으로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흥행에 탄력 받은 ‘비긴 어게인은 기록에 기록을 세우고 있다. ‘비긴 어게인은 일일 관객 6만2126명(25일 영진위 집계 기준)을 모으며 2014년 다양성영화 일일 최다 관객 수를 기록했다.

특히 개봉 12일 만에 30만 관객을 돌파한 기록은 2014년 다양성영화 최고 흥행을 기록한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보다 하루 앞선 기록이며, 존 카니 감독의 전작 ‘원스의 최종 스코어인 23만 2459명을 훌쩍 넘어섰다.

‘비긴 어게인의 흥행은 존 카니 감독의 연출부터 배우들의 연기력, 그리고 눈과 귀를 자극하는 영상과 음악까지, 관객을 사로잡는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다.

가족간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와 희망의 메시지가 연인과 젊은 층의 관객들은 물론 가족 관객들로까지 관객층을 넓혀가고 있으며, 폭 넓은 연기력으로 이미 관객의 높은 신뢰를 자랑하는 배우 키이라 나이틀리, 마크 러팔로, 애덤 리바인 등의 깊고 섬세한 연기가 관객을 울리고 웃기고 있다.

특히 존 카니 영화에서 빠질 수 없는 로맨틱한 멜로디는 기나긴 여운을 남기고 있다. 영화 내내 흘러나오는 감미롭거나 경쾌한 음악이 보는 내내 관객의 귀를 자극,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영화가 끝난 후에도 멜로디를 귀에 맴돌게 만든다.

이러한 영화 OST의 인기는 음악 차트로도 입증이 되고 있는 상황. ‘비긴 어게인의 OST는 디지털 음악 서비스 멜론의 해외영화 OST 차트 1위에서 15위까지 순위 중, 주제곡 ‘Lost Stars가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무려 11곡이 차트에 랭크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케이블 인기 프로그램 tvN ‘꽃보다 청춘에서 BGM으로 사용되는 등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비긴 어게인은 박스오피스 역주행으로 상위권 진입은 물론, 개봉 후 포털사이트 영화 평점 9.3이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작품성과 대중성 모두를 입증했다. 또한 관객의 호평과 입소문, 그리고 추천 세례가 이어지면서 재관람 열풍이 이어지고 있으며, 개봉 3주차에 진입했음에도 55.1%의 높은 좌석 점유율을 보이는 등 장기 흥행의 청신호를 밝히고 순항 중이다.

‘비긴 어게인을 홍보하는 홍보사 올댓시네마의 관계자는 전체적인 반응은 영화를 보니 노래가 좋았고, 노래가 좋다보니 영화가 좋아 재관람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또 개봉했을 때보다 좋은 관들이 많이 늘어나다 보니, 좀 더 사운드가 좋은 관을 찾아 관객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욕의 아름다운 배경과 분위기도 관객을 사로잡는데 한몫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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