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 물난리, 인명·재산피해 잇따라…'침수된 차량서 시체 2구 발견'
입력 2014-08-26 09:09 
'부산 물난리'/사진=트위터(@foot******)


부산 물난리, 인명·재산피해 잇따라…'침수된 차량서 시체 2구 발견'

'부산 물난리'

25일 오후 부산에 시간당 최고 110∼130㎜의 기록적인 국지성 폭우가 쏟아져 4명이 숨지고 산사태가 잇따랐습니다. 도시철도 운행이 중단되고 곳곳에서 도로가 침수되는 등 한때 도시기능이 사실상 마비됐습니다.

24일 밤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이날 오후 1시쯤부터 굵어져 금정산을 낀 지역과 기장지역을 중심으로 '물폭탄'을 퍼부었습니다.

오후 5시쯤 비가 그쳤지만 금정구에는 242㎜, 북구에는 222㎜가 내렸습니다.

불과 3∼4시간 만에 200㎜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산사태가 나고 도시철도와 일반 열차 운행이 중단됐으며 도심 간선도로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이날 오후 3시 15분쯤 부산시 동래구 우장춘로의 지하차도에서 승용차 1대가 물에 고립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보트를 이용해 지하차도 안 침수된 차량에서 나모 씨와 임모 양을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두 사람 모두 숨졌습니다.

경찰은 금정산 주변에 집중적으로 내린 빗물이 지하차도로 순식간에 밀려들어 이들이 제때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날 오후 4시쯤 부산시 북구 덕천동의 한 아파트 옆 경사진 길을 건너던 남모 씨가 좁은 골목길을 따라 형성된 급류에 휩쓸려 넘어졌다가 차량에 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경사진 길에 주차된 차량이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가다가 넘어져 있는 남씨를 덮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 오후 4시 30분쯤 부산시 기장군 일광면에서 여성 3명이 탄 승용차 1대가 인근 하천에서 범람한 물에 휩쓸려 1명이 숨졌습니다.

운전자 등 2명은 탈출했지만 조수석에 탔던 홍모 씨가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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