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수창 전 지검장 사건 맡을까 후배 검사들 '당혹'
입력 2014-08-26 07:00  | 수정 2014-08-26 09:11
【 앵커멘트 】
길거리 음란행위를 한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이 검찰로 송치되면서, 제주지검은 전전긍긍하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후배검사들은 사건이 자신에게 배당될까 걱정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공연음란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

제주지검에 송치된 이 사건은 아직 배당되지 않은 상태지만 제주지검 내 후배 검사들의 걱정은 커지고 있습니다.

후배 입장에서 사건을 맡기 난처하다는 것.

검찰 관계자는 "특히 사건 배당 가능성이 높은 형사부 부장들은 최근 잠을 못 이룰 정도로 전전긍긍한다"고 전했습니다.


평소 자기관리가 철저한 것으로 비춰졌던 김 전 지검장.

혐의를 부인하는 기자회견을 열 때만 해도 후배 검사들은 안도하는 분위기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경찰 수사 결과를 김 전 지검장이 받아들이자 망신살이 뻗쳤다며 침울해하는 분위기로 바뀐 겁니다.

한편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을 대신해 지검장 직무대리를 맡은 부산고검 박정식 차장검사는 어제(25일) 공식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박 검사장은 대검 중수2과장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등 주로 특별수사 분야의 보직을 역임했습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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