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남부지방 기록적인 '물폭탄'…왜?
입력 2014-08-26 07:00  | 수정 2014-08-26 08:26
【 앵커멘트 】
남부지방에는 최대 2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인명피해가 컸습니다.
특히 2~3시간 사이에 비가 집중됐는데요.
기록적인 물폭탄의 이유, 이도성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기자 】
어제(25일) 부산과 경남, 전남 등 남부지방에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습니다.

오늘 오전 5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경남 창원 269mm, 부산 금정구 247mm에 이릅니다.

호남지방에도 전북 익산 157mm, 전남 순천 132mm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충청 이남 지역에 폭우가 내린 건 북태평양 고기압이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와 만나 비구름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많은 양의 수증기가 남서쪽에서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찬 공기와 만나 국지성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 인터뷰 : 이동희 / 기상청 통보관
- "남부지방으로 저기압이 통과하면서 많은 수증기가 유입됐고, 따뜻한 공기와 찬 공기가 만나면서 비구름대가 강하게 형성돼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이런 현상이 빈번해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구온난화가 진행될수록 대기 중에 포함된 수증기의 양도 늘어나 집중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입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편집: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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