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BDA 마무리 단계", 핵폐기 시한 연장 가능성
입력 2007-04-06 04:17  | 수정 2007-04-06 08:18
약속 시간을 일주일 남짓 남긴 상황에서 북한이 핵폐기 초기 이행 시한을 연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반면, 미 국무부는 북한의 약속 이행을 믿는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2.13 합의에 따른 핵폐기 초기이행시한을 연장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됐습니다.

미국 워싱턴 타임스는 북한이 초기이행시한을 당초 4월 중순에서 그 이후로 연장하는 방안을 북핵 6자회담 참여국 관계자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연장 가능성을 가장 먼저 제기한 곳은 중국이었고, 한국의 송민순 외교장관도 그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고 워싱턴 타임스는 소개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은 적어도 공식적으로는 북한을 믿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숀 매코맥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의 약속이행을 확신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당사국들이 60일 시한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답변했습니다.

이와 함께 베이징을 방문 중인 대니얼 글레이저 재무부 부차관보가 중국측과 방코델타아시아 BDA 문제 협의를 거의 마무리 지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미 국무부의 이런 바람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일주일 남짓 남은 약속 이행시간을 감안할 때 연장은 불가피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점점 힘을 얻어가고 있습니다.

한편, 존 볼턴 전 미국 유엔대사는 북한이 김정일 정권의 생존에 필수적인 핵무기를 포기할 것 같지는 않다며 부정적인 시각을 뒷받침했습니다.

mbn 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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