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교육부 장관이 25일 중앙대학교를 방문해 "대학에서 어떤 인성교육을 받았느냐가 군대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대학의 인성교육을 강조했다.
황 장관은 이날 오후 중앙대 본관 3층에서 열린 '중앙대 교직원·학생과의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대학 교육의 본질은 인성교육"이라며 "정직, 존중, 책임, 배려, 공감, 소통 등 학생들의 인성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군 입대 시기가 대부분 대학 재학시절인 만큼 이때 인성교육을 제대로 받는다면 최근 사회적 파문을 일으켰던 군 가혹행위 등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첫 방문대학으로 중앙대를 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중앙대는 학사운영, 교원연구, 평가, 특성화, 산학협력 등 모든 분야에서 혁신을 꾸준히 추진해왔다"며 "경영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교육정책을 추진하는데 도움을 받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황 장관은 최근 대학사회의 가장 큰 이슈인 대학구조개혁을 두고는 "구조개혁의진정한 의미는 대학을 줄이거나 없애는데 있는 게 아니라 대학의 경쟁력, 체질을 강화해 우수한 대학으로 만드는 데 있다"며 "정부가 열심히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모두발언을 제외하고는 비공개로 이뤄진 간담회에는 대학본부 보직교수와 직원들 약 30명과 학부·대학원생 10명이 참석해 중앙대의 제도개혁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황 장관과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황 장관은 오는 28일에는 서울대를 방문할 예정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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