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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통합, 동상이몽에 그치나?
입력 2007-04-05 15:02  | 수정 2007-04-05 15:01
민주당 전당대회가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범여권 통합은 좀처럼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들어 정계개편을 촉진하겠다던 민주당과 열린우리당 탈당파의 견해 차이도 오히려 심해지고 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범여권 통합 논의는 첫 단계부터 마찰음을 냈습니다.


민주당은 제 정파들이 모여 곧바로 중도정당을 창당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반면 통합신당모임은 우선 단일 교섭단체부터 구성하고 보자는 입장입니다.

민주당 독자 노선을 강조한 박상천 대표의 당선도 변수입니다.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박 대표가 통합에 적극적이지 않을 경우 독자적으로 교섭단체 구성에 참여하겠다며 박 대표를 압박했습니다.

인터뷰 : 신중식 / 민주당 의원
-"(통합이) 잘못되면 (민주당이) 고립된다는 사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결론 날 것으로 생각한다."

열린우리당이 비교적 소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것도 걸림돌입니다.

열린우리당은 구체적 성과를 내지 못한 채, 큰 틀에서 통합을 이루자는 원론적인 입장만 견지하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 정세균 / 열린우리당 의장
-"식목일에 나무를 마음속으로 심었을 텐데, 나는 대통합의 꿈나무를 심고 왔다. 대통합 잘 되길 기대한다."

인터뷰 : 윤석정 / 기자
-"대선은 다가오지만 범여권 통합이 가시적 성과를 낼 지, 아니면 동상이몽에 그칠지 여전히 안개 속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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