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내에 모인 기부금은 어디로?
입력 2014-08-23 19:30  | 수정 2014-08-23 21:21
【 앵커멘트 】
이렇게 캠페인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기부금 모금액도 매일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데요.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 아십니까?
최은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과감하게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사람들.

애초 캠페인은 이렇게 얼음물을 뒤집어쓰거나 루게릭병 환자 돕기 성금으로 100달러를 내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으로 기획됐지만,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방식 자체가 놀이문화처럼 전파되면서 얼음물도 맞으면서 기부도 하는 방식으로 발전했습니다.

캠페인이 시작된 후 지금까지 모인 기부금은 미국에서만 4,2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430억 원에 육박하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배나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루게릭병협회와 루게릭병을 앓는 전 농구선수 박승일 씨가 설립한 승일희망재단에 기부금이 전달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40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 인터뷰(☎) : 조광희 / 한국루게릭병협회 사무국장
- "연예인 중에서 100만 원 하신 분도 있고, 일반인들은 5천 원, 1만 원, 2만 원, 정말 그런 것들이 감사하죠."

국내에 모인 기부금은 해외로 보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루게릭병 치료제 개발과 환자를 돕는 데 쓰입니다.

루게릭병은 아직 원인조차 밝혀지지 않아 이렇다 할 치료제가 없는 상황.

유일하게 허가된 치료제는 생존기간을 몇 개월 연장해주는 정도에 그치고 있어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제 개발이 한창입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편집 : 박기덕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