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유아인 “아이스버킷으로 세상 바뀌어..얼음물 뒤집어쓴 분들 존경”
입력 2014-08-23 16:42 
[MBN스타 두정아 기자] 배우 유아인이 아이스버킷챌린 열풍에 대한 소신을 밝히며 기부 의사를 전했다.

유아인은 23일 자신의 SNS에 여름의 끝자락. 아이스 버킷 챌린지라는 쿨한 캠페인으로 연예계뿐 아니라 온 세상이 시끌벅적하다”며 눈살 찌푸리며 팔짱 낀 사람들도 많이 보이고. ‘홍보성이 짙다는 둥 ‘누구더러 천박하다, 누구에겐 또 진심이 아니다 선행을 이루는 개인의 선의와 양심을 누가 감히 측량하고 검열할 수 있을까요”라고 말했다.

이어 트랜드로 번지고 패셔너블하게 소비되면 또 어때요. 유행하는 신발을 자랑하고, 잇플레이스를 서성이며 힙스터 코스프레를 하듯 그렇게 하면 뭐 어때서. 잘나가겠다고 다들 살고 있는데. 그 안에 진정성을 담는다면 금상첨화죠”라며 굳이 아니더라도 ‘행위를 통해 도움의 손길은 전해지고 세상은 바뀌고 있습니다. 좋은 것과 더 좋은 것의 차이를 좋은 것과 나쁜 것으로 갈라놓아선 안 돼요”라고 덧붙였다.

또한 유아인은 모든 행위의 진정성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는 것은 언제나 반길만한 일이나, 아이스버킷챌린지가 찬반을 던질만한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라며 사회 전반적으로 무관심했던 질병이나 소외된 이웃들이 이러한 캠페인을 통해 하나 하나 세상에 더 잘 알려지고 불충분하나마 도움의 손길이 전해질 수 있다는 것은 SNS를 통해 해낼 수 있는 아주 진취적인 일들 중 하나”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유아인은 팔짱 풀어요. 소음은 줄어들고, 유행은 서서히 식겠죠. 진심들과 효과들이 수면 위로 떠오를 겁니다. 그림자를 드리우고, 인상을 쓰고, 눈물을 쥐어짜야 경건한 진심인 건 아니에요. 웃으며 해요. 도움이 필요한 분들도 그것을 더 반기지 않을까요?”라며 저는 수염 붙이고 촬영 중이라 현장에 피해 줄 수 없어 한 끼 거하게 외식할 돈, 이번 기회에 알게 된 승일희망재단에 기부하겠습니다. 얼음물을 뒤집어쓴 모든 분들에게 존경을 보냅니다. 더불어 루게릭 환우분들의 더 밝고 건강한 삶을 응원합니다”라며 기부의 뜻을 밝혔다.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루게릭병으로 일컬어지는 ALS 치료법 개발과 환자들을 돕기 위해 미국 ALS협회가 진행 중인 모금 운동 캠페인이다. 아이스 버킷 챌린지 참여자는 얼음물 샤워를 한 후 3명을 지목해 또 다른 참여를 요청하는데, 지목받은 인물이 24시간 내에 얼음물 샤워를 안 하면 100 달러를 ALS 협회에 기부해야 한다. 대부분의 스타들은 얼음물을 뒤집어쓰고 기부 또한 실천하고 있어 훈훈함을 전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연예인의 홍보수단으로 변질됐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두정아 기자 dudu0811@mkculture.com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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