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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컵 우승 ATM, ‘공중분해’ 논란 잠재웠다
입력 2014-08-23 07:22  | 수정 2014-08-23 10:58
AT마드리드는 이적생 만주키치(왼쪽), 그리즈만(오른쪽)의 활약으로 수퍼컵 우승을 차지했다. AT마드리드는 지난시즌과 같은 경기력을 유지하며 공중분해 논란을 잠재웠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이른바 ‘공중분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슈퍼컵 우승으로 새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지난 시즌 리그 우승을 일궈냈던 핵심 멤버들이 대거 이적을 선택했으나 확 달라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외려 팬들의 우려를 종식시켰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는 23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비센테 칼데론에서 펼쳐진 ‘2014 스페인 수퍼컵(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2차전에서 만주키치의 결승골에 힘입어 1-0(1차전 1-1/ 합계 2-1 승)으로 승리했다.
AT마드리드는 1985년 수퍼컵을 차지한 이후 29년 만에 감격적인 우승을 거머쥐었다.
AT마드리드(4-3-2-1)는 모야(GK), 고딘, 미란다, 프란, 시퀘이라(이상 DF), 멘데스, 가비, 코케, 가르시아, 그리즈만(이상 MF), 만주키치(FW)를 선발로 내세웠다. 이에 맞서는 레알(4-3-3)은 카시야스(GK), 카르바할, 바란, 라모스, 코엔트랑(이상 DF), 알론소, 크루스, 베일, 하메스, 모드리치(이상 MF), 벤제마(FW)가 먼저 경기장에 들어섰다.
AT마드리드는 전반 2분 만에 골을 터뜨렸다. 그것도 새로 이적한 신입생 3명이 만들어냈다. 모야 골키퍼의 긴 골킥을 그리즈만이 헤딩패스로 연결했고, 이것을 만주키치가 깔끔하게 선제골로 마무리했다.
레알의 거센 반격이 이어지자 양 팀 경기는 다소 거칠어졌다. 전반 AT마드리드와 레알은 각각 11개, 7개의 파울을 범했다. 급기야 전반 25분 심판 판정에 지속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던 시메오네 감독이 퇴장 당했다.
이후 레알은 60%가 넘는 볼 점유율로 경기를 지배했다. 그러나 호날두와 디 마리아가 빠진 레알은 동점골을 얻지 못했다. 레알 이적생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전반 활발한 공격력을 보였다. 전반 36분 하메스는 모드리치의 크로스를 위협적인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오른쪽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3분 뒤 하메스의 침투 패스 이후 베일의 왼발 슛도 아쉽게 벗어났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밀집수비 틈을 비집고,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끈끈한 수비로 실점위기를 넘긴 AT마드리드는 전반 막판(44분, 45분) 가르시아의 중거리 슈팅과 이어진 코너킥 찬스에서 헤딩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초반에도 AT마드리드는 빠르고 간결한 공격으로 레알의 골문을 위협했다.
AT마드리드는 수퍼컵 우승으로 디펜딩 챔피언다운 위력을 과시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수세에 몰린 레알은 후반 20분 하메스를 빼고 이스코를, 25분에는 코엔트랑 대신 마르셀로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끝내 골이 터지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모드리치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는 불운까지 겪었다. 경기는 AT마드리드의 1-0 승리로 끝났다. AT마드리드는 전반 초반 터진 선제골을 잘 지키면서도 적절한 공격으로 견고한 조직력을 선보였다.
지난 시즌 레알과 바르셀로나 2강 체제를 무너뜨리고 깜짝 우승을 차지한 AT마드리드다. 그러나 시즌 종료 후 많은 선수들이 팀을 빠져나갔다. ‘주포 디에고 코스타를 비롯해 필리페 루이스, 티보 쿠르투아를 첼시에 빼앗겼고, ‘베테랑 다비드 비야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뉴욕 시티로 떠났다. 공격수 아드리안 로페스도 FC 포르투로 이적했다. 이외에도 주요 선수들은 크고 작은 이적설에 휘말리면서 전력이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다행스럽게도 AT마드리드는 미드필더 코케를 비롯해 수비진의 고딘과 미란다를 지켰고, 만주키치, 그리즈만, 모야, 히메네스 등을 영입하며 빈자리를 효과적으로 메웠다.
주요선수 이탈과 대폭적인 변화로 AT마드리드는 우승전력으로 다소 부족할 것이라는 평가도 있었다. 그러나 AT마드리드는 지난시즌과 같은 경기력을 유지했고, 보란 듯이 수퍼컵 우승을 차지했다.
[ksyreport@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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